작은 골목길은 대규모 재개발이나 도시재생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허름해지고 급기야 우범지역이 되기도 하는데요.
서울시가 이런 골목길을 재생해 밝은 골목길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연남동의 한 골목길.
보도블록으로 깔끔하게 포장돼 있고, 담장도 형형색색 자태를 뽑냅니다.
서울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거듭난 연남동이지만, 유독 이곳은3년 전까지만 해도 음침함마저 감돌던 곳이었습니다.
저층 주거지가 밀집된 곳인데 체계적으로 정비가 되지 않다 보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았고 상하수도에도 문제가 많았던 곳입니다.
서울시는 이처럼 30년 이상 된 오래된 골목길 46곳 가운데 연남동 세모길 등 10곳에 대해 '골목길 재생사업'을 완료했습니다.
울퉁불퉁한 계단은 네모 반듯해지고,
방치된 나대지는 주민을 위한 쉼터로 탈바꿈했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도시재생에 비해 골목길 재생은 실속 있게, 그리고 3년간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뤄집니다.
주민들 의견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느슨해진 공동체가 회복되는 점도 특징입니다.
재개발과 도시재생 속에 소외됐던 골목길.
이곳에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 전체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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