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이틀째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죠.
이번 황사에는 모래먼지에 중금속까지 섞여와서 대기 중 납 수치는 평소보다 3배 높았습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환경부는 중국에 말 한마디 못하고 있고, 되려 중국은 우리나라가 상하이를 오염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도심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던 무등산이 뿌옇게 흐립니다.
전북 군산은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 미터당 1,159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박소정 / 전북 군산시 소룡동
- "어제오늘 엄청 황사가 심하고 1년 동안 제일 심했던 것 같아요. 목도 많이 아프고 눈도 너무 따끔거려요."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호남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오전 중으로 황사 경보가 해제되긴 했지만, 전국에 이틀째 황사 영향이 이어지면서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나쁜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황사는 중금속 농도도 심각해, 대기 중 납 수치는 평소의 3배 정도 올라갔습니다.
중국 상공을 거치면서 중금속을 몰고 온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 환경당국은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한직통전화 설치까지 합의했지만 환경부는 아무 대응도 없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답을 합니다.
중국과의 협의 대상은 '초미세먼지'에 한정해 황사나 미세먼지는 중국과 논의할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반면, 중국은 대기오염을 우리나라 탓으로 떠넘기고 있습니다.
중국환경관측센터 연구진은 2018년 11월 한국의 초미세먼지가 북동풍을 타고 상하이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 jtj@mbn.co.kr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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