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최근 발생한 '외제차 수출 사기' 사건으로 입건된 피의자가 7명으로 늘었으나 주범의 소재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외제차를 살 명의를 빌려주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차량을 갈취한 혐의(사기)로 모집책 등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사건 관련 입건자는 현재까지 총 7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입건자 7명 중 주범인 다른 지역 소재 무역회사 대표 A씨와 모집책 1명 등 2명의 소재는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A씨는 사기 행각을 벌이는 과정에서 가명을 써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모집책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120여 명에게 캐피탈 업체를 통해 60개월 할부로 고급 외제차를 사주면 1대당 2천만 원을 지급하고 차량 할부금도 모두 대납하겠다고 속여 250여억 원 상당
당초 피해자 280여 명에 피해 금액이 6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수사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 수와 피해 금액을 다소 줄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신속히 수사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므로 유사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