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엿새째 400명대를 이어가며 3차 대유행이 재확산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체된 확산세 속에서, 거리두기 단계는 오늘부터 2주간 그대로 유지되지만 5인 이상 모임 규제는 일부분 완화됩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째 400명대를 이어가며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지금은 우리가 하루 수백 명의 확진자 수에 어느덧 무감각해져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코 안주해서도, 익숙해져서도 안 될 위기 상황이 분명합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400명을 넘어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에 들어갔고, 감염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사적 모임이더라도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직계가족끼리, 또는 결혼 전 상견례 자리의 경우는 8명까지 모일 수 있는 등 일부 규제가 완화됩니다.
5인 이상 집합금지였던 돌잔치도 99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됐습니다.
규제완화 조치로 방역 심리가 느슨해질 수 있는 만큼, 당국은 2주간 하루 확진자 200명대를 목표로 특별 방역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접종 후 발열 증상을 신고했던 50대 남성이 사망한 건데, 이 남성은 요양병원 입소자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망과 접종 간의 인과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해 다음 달부터 접종하는 2분기 백신 접종계획도 오늘 공식 발표됩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