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누적 접종자가 총 50만635명이라고 밝혔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0.96% 수준이다.
지난달 26일 첫 접종 시작 이후 13일 만에 5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전날 하루에만 접종자가 5만1100명 늘었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48만7704명, 화이자 백신은 1만2931명이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 77만5601명 가운데 64.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두 백신 모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간격,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향후 백신 접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결정했다. 당초 정부는 1분기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전체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고령층에 대한 임상 연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접종이 보류된 상태였다. 추진단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37만6000명에 대해서도 이달 중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2차 접종을 위해 비축해둔 백신 물량도 1차 접종분으로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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