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이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국내 최대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메가스터디 측은 부정한 사전 유출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곳은 메가스터디 학원 서울 서초동 본사와 강남, 서초동 지점 등 3군데입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 전국연합 학력평가 문제를 시험을 치기 전 입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가 문제를 사전에 입수해 동영상 강의를 제작했다는 전현직 직원 4명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2006년도 이후에 교육청 주관 전국학력평가 문제가 사전에 학원으로 유출이 돼서 학원에서 만드는 동영상 문제 풀이 프로그램에 활용된 것을 확인하고…"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경찰은 3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메가스터디의 학력평가 문제 유출 의혹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고 압수품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압수품은 메가스터디의 컴퓨터 본체 5대와 문제풀이 동영상 CD 300여 장, 학력평가 문제지 등입니다.
하지만 메가스터디 측은 미리 시험 문제를 입수한 적이 없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석범 / 메가스터디 부사장
- "불법적인 행동이나 그런 것은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이 되고, 학생들에게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해설 강의 제작을 위해 시험이 시작된 뒤 문제를 받아 분석했을 뿐 개별적인 문제 유출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압수품 분석과 함께 학원 관계자 8명을 임의 동행해 시험문제 입수 경위 등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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