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제 자신이 태어난 고향 땅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 의장대의 도열 속에 태극기에 쌓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가 아들 건호 씨의 손에 들려 들어섭니다.
이제는 더는 볼 수 없는 고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에 추모객들도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4대 종단의 종교의식에 이어 각계 대표들의 헌화와 추모사가 이어집니다.
고 노 전 대통령의 안장식은 평범한 시민들과 소외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 등 고인과 각별했던 인연을 맺었던 시민 대표들도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아 / 피아니스트
- "소외계층이나 장애인분들을 위해서 많이 노력해 주시겠다고 했는데, 정말 아빠를 잃은 것 같은 그런 기분이…"
고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봉안되자 순식간에 안장식장은 눈물바다를 이룹니다.
권양숙 여사도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고인을 봉안한 석함에는 부장품으로 '참여정부 5년의 기록'이란 영상물과 서거 이후 시민들의 추모 모습을 담은 10분 안팎의 추모 영상이 함께 담겼습니다.
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은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석재들로 조성돼 참여정부의 국정 철학을 담았습
또 고인의 유언에 따라 아주 작은 비석에서는 '대통령 노무현'이란 6글자만이 새겨졌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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