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오후부터 오늘(7일) 새벽 사이 경기 남부지역에 많게는 10㎝ 이상 눈이 내리고 한파가 겹치면서 길이 얼어붙어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오늘(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적설량은 경기광주 16.2㎝, 과천 15.6㎝, 성남 14.6㎝, 용인 12.3㎝, 오산 11.1㎝, 수원 10.6㎝ 등입니다.
도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25개 시군 중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9개 시군에 1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으며, 다른 지역의 적설량도 5㎝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오후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차례로 해제됐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도내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 이하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이날 6시 기준 기온은 하남 영하 17.1도, 용인 영하 17도, 이천·양평 영하 16.7도, 수원 영하 15.2도, 성남 영하 14.8도 등입니다.
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기상청은 파악했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 곳곳에 빙판길이 생겨 도심 곳곳에서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경기 소방재난본부는 오전 9시까지 빙판길에 멈춰 선 차량을 이동하는 등 교통 불편 관련 대민 지원 활동을 20여 건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출근 시간이 한참 지난 오전 10시를 넘어서도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차들의 거북이걸음이 이어지면서 혼잡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경찰에는 교통 불편 신고가 평소의 2배 이상 접수됐고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눈길 교통사고와 보행자 미끄러짐 사고는 10여 건으로 10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사망사고나 다중추돌 사고는 없었습니다.
도내 도로 통제 구간은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변전소 삼거리∼남한산성로(3.2㎞) 1곳입니다.
경찰은 이외에 다른 여러 구간에 대해서도 제설작업 등을 위해
다만 이들 도로를 포함한 주요 도로에서 여전히 차량이 서행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도 관계자는 "지난밤부터 새벽까지 각 지자체가 주요 도로를 돌며 제설작업을 했다"며 "눈이 올 때보다 아침에 기온이 더 떨어진 상태라 다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