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특단의 방안을 놓고 당 청 주도로 대토론회가 열렸는데요.
내신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고, 또 이르면 2012학년도 대입부터 고1 성적을 내신에서 빼는 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토론회에서는 내신 과열경쟁이 사교육비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따라서 현행 상대평가제를 5등급의 절대평가제로 바꾸고, 또한 고1 때 내신을 대학 입시에서 빼는 방안이 특단의 대책으로 제시됐습니다.
▶ 인터뷰 : 안선회 / 미래기획위 자문위원
- "고1 성적 내신 반영 배제를 권장하고자 합니다. 내신 반영비율을 대학자율로 하되 고1에서부터 사교육이 집중되는 결과를 방지하고자…"
특목고 입시는 설립목적에 맞게 학교 자율에 맡기되, 내신 반영은 외고의 경우 영어와 국어 또는 사회, 과학고는 수학과 과학 등 일부 과목만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학원교습시간 제한과 교원 평가의 제도화, 예체능 특성화 학교 확대 등이 사교육 대책으로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안이 실제 도입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학원교습시간 제한은 지난 4월 백지화된 바 있고, 교과부와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반대도 여전합니다.
특히 특목고 입시의 경우, 내신 조정과 지필고사 폐지 등이 도입된다 한들 대학들의 특목고 선호 등 대입 전형의 근본 수술 없이는 사교육 부담만 더 키울 것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내신 절대평가에 대해서도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한재갑 /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
- "학업성취 기준을 어떻게 설정해서 평가할 것이냐, 대학에서는 절대평가라는 부분을 모집단위별로 학과별로 특성화해서 어떤 장치로 반영할 것인가…"
토론을 주도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국회 상임위와 당정회의를 통해 관련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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