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영국발 입국자 가족 2명도 확진…모두 영국서 입국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남성이 심정지로 사망한 뒤 코로나19 확진된 데 이어 그의 가족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먼저 확진된 80대 남성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분석 중입니다.

경기 고양시는 오늘(27일) 일산동구에 사는 A씨와 B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어제 심정지로 사망한 뒤 확진된 C씨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고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됐습니다.

C씨의 배우자인 D씨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들 모두 최근 영국에서 입국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8일 먼저 입국했고, B씨 등 나머지 3명은 지난 13일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B씨 등 3명은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가격리가 끝나 A씨의 경우 동선이 있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 중입니다.

이 중 80대인 C씨는 어제(26일) 오전 10시 45분께 심정지가 발생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됐고 40여 분 만에 숨졌습니다.

병원 측은 C씨가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검체를 채취했으며 오후 8시쯤 코로나19 양성 판정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7일) 이들 가족이 영국에서 입국한 만큼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고자 병원 측에 검체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월 첫째 주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영국발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