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686명으로 치솟았고, 수도권에선 처음으로 500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주일 안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6명입니다.
어제 500명대로 잠시 떨어졌다 하루 만에 급증해 700명에 육박한 건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국내 지역 발생은 662명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수도권 2단계+α를 적용한 지 아흐레, 2.5단계를 적용한 지 이틀째지만, 꺾이지 않는 확산세에 처음으로 500명 선을 넘었습니다.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는 27명이 추가돼 누적 189명으로 뛰었습니다.
경기 수원시 효사랑노인전문요양원에서도 어제 요양보호사 한 명이 확진된 데 이어 오늘까지 15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린 어제를 기준으로, 일주일 안에 3단계로의 격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 인터뷰(☎) :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판단의 기간은 일주일을 넘겨선 안 될 것 같다는 거고. 그렇지만 코로나19를 더 컨트롤 하고자 원한다면 사실은 지금이라도 격상의 필요성은 있긴 한 거죠."
방역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무색하게도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직전 주보다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폰 이동량을 보면 직전 주에 비해서는 오히려 0.6% 증가했습니다. 좀 더 긴장감을 갖고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인 2천600만 명이 모여 사는 수도권을 지키기 위해 방역 당국이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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