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처가 7일까지로 예정된 가운데 정부가 현재 시행 중인 방역 대응 조처를 연장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재 뚜렷한 환자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손 반장은 "다음 주 화요일인 7일에 수도권의 2단계 조처가 종료된다. 주말 정도까지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관찰하면서 연장 또는 조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종료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조처가 시행되는 가운데,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우나·한증막, 에어로빅·줌바 등의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2+α' 조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0명 늘어 누적 3만5703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28일 사흘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가 이후 3일간은 잠시 400명대로 내려
이날 신규 확진자 54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6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500명대 안팎을 기록하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