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가 최저임금제 도입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해 협상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경영계와 노동계가 내년에 적용될 시간급 최저임금으로 각각 3천770원과 5천150원을 공식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4천 원과 비교해 경영계는 5.8% 삭감안을, 노동계는 28.7% 인상안을 각각 내놓은 것입니다.
1988년 최저임금제가 도입된 이후 경영계가 2000년과 2008년, 2009년에 동결을 제시한 적이 있지만, 삭감을 요구한 것은 처음입
경영계는 노사가 고통을 분담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고용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삭감요구의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반면 노동계는 저임금 근로자의 생계보장을 위해 대폭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내달 말까지 3차례에걸쳐 열리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마찰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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