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엿새째인데요.
내일 발인을 앞두고 막바지 조문 인파로 봉하마을은 아침부터 붐비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김해 봉하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이제 내일 오전이면 발인인데요. 막바지 조문 열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엿새째를 맞은 오늘(28일)도, 이곳 봉하마을은 이른 아침부터 조문 인파로 붐비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29일) 새벽 발인을 앞두고 밤새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이 조문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만큼 분향소에는 평소보다 많은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전인 7시 25분쯤에는 권양숙 여사가 직접 분향소로 나와 노 전 대통령의 영정에 분향하고 상주와 조문객들을 맞기도 했습니다.
권 여사는 6시 55분 마을회관 빈소에서 아침제를 드리고 분향소에 나왔는데요.
수척한 모습의 권 여사는 특별한 말은 남기지 않았지만, 가벼운 목례로 멀리서 찾아온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5분 정도 자원봉사단과 조문객들을 격려한 권 여사는 7시 30분쯤 차량을 이용해, 지금은 다시 사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봉하마을 분향소에만 적어도 90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며, 조만간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출근 전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조문객들이 발길을 서둘러, 현재는 분향소 앞의 조문객은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조문객들은 분향을 마친 뒤,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영상물과 글을 숙연한 표정으로 둘러보고, 곳곳에서 추모의 글을 직접 남기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조문객들로 오늘 조문 인파는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경호관이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 장의위원회는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뒤늦게라도 사실 관계가 밝혀진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억측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며 의심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해 봉하마을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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