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이택순 전 경찰청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신병 처리를 오늘 중으로 결정할 방침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전 회장에게서 수천 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택순 전 경찰청장을 조사했습니다.
2006년부터 2년 동안 경찰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인사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 전 청장도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후 2시부터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이 전 청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검찰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이택순 / 전 경찰청장
- "(인사청탁 개입하셨다는데)
......"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도 조세 포탈과 알선 수재 혐의로 어제 검찰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천 회장이 건강을 이유로 실제로는 3~4시간밖에 조사를 받지 않은 만큼, 오늘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박 전 회장과의 대질 신문도 오늘로 미뤄졌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오늘 저녁 늦게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민주당 최철국 의원과 한나라당 의원 2명에게도 소환을 통보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에 아직 신병 처리가 결정되지 않은 의원들과 함께 사법처리 수순을 밟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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