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처음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종플루 2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중국에서도 베이징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우리와 인접한 국가들에서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우리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첫 2차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간사이 지방의 고베시에서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고교생 8명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인된 것입니다.
환자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에 감염환자가 39명이나 늘어 지금까지 모두 44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신종플루가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도시 기능이 거의 마비될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일본 정부는 정부 행동계획을 제1단계에서 2단계인 '국내발생 초기'로 격상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의 한 병원 직원이 첫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세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와 인접한 나라들에서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리 보건당국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일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 전원에 대해 검역 질문서 제출을 의무화했습니다.
또 지난 9일부터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은 사후 추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보건 당국은 다음 달부터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방학을 맞는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보건기구에 공식 보고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39개국 8천48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멕시코 68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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