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받은 40만 달러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의 아들과 딸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자녀들에게 편법으로 주식을 증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주식 취득 과정을 캐물었습니다.
편법 증여 과정에 박연차 전 회장이 개입했고, 그 대가로 태광실업의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한 로비가 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에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에 천신일 회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당시 세무조사를 총지휘했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인 한 전 청장에게 귀국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 전 청장이 귀국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e메일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에게 건너가 미국의 아파트 계약금으로 들어간 40만 달러의 성격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노정연 씨가 계약서를 찢어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미국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계약서 사본과 통장 내역을 받아 아파트 거래 형태와 액수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아파트 계약 내용을 확인한 뒤
▶ 스탠딩 : 유상욱 / 기자
-"검찰은 권 여사에 대한 재조사를 마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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