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검사장과 부장 검사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이 제 식구에게도 칼날을 빼들었습니다.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민유태 전주지검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민 검사장은 지난해 베트남으로 출장 갔을 때 태광실업 자회사 직원으로부터 1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 2006년 순천지청장 재직 당시 박연차 전 회장에게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또, 민 검사장과 베트남 출장길에 동행해 5천 달러를 받은 의혹이 있는 최 모 부장검사도 소환했습니다.
「 박 전 회장이 이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이들의 신분이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민 검사장과 최 부장검사를 상대로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조사한 뒤 다음 주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검찰 간부 1~2명을 추가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제 식구 소환으로 박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를 재개한 검찰은 이번 주말부터 '검은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과 지자체장, 경찰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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