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는 다음 주 월요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질문 】
검찰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할지를 놓고 논의 중이라고요?
【 기자 】
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 결과를 어제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는데요.
임 총장은 보고서를 검토하는 한편, 검찰 고위간부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수사팀 내부에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 지휘부에서는 영장 청구가 가져올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한 뒤, 재판 과정에서 유죄를 입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검찰은 다음 주 월요일에 검찰 고위간부 회의를 열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질문2 】
권양숙 여사가 받아썼다는 100만 달러와 관련해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조사를 받았다고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회장으한테서 받아썼다는 '100만 달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권 여사가 지난 2006부터 2007년까지 미국에 체류하던 장남 건호 씨와 딸 정연씨에게 돈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송금은 여러 차례 이뤄졌는데, 총 30만 달러가 건네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박연차 회장한테서 받은 100만 달러의 일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건
검찰은 '100만 달러'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조사한 권양숙 여사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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