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대거 제주를 찾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항공편과 렌터카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고 합니다.
kctc 뉴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의 봄철 관광이 그야말로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주말과 어린이날까지 최대 닷새간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엔고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맞는 연휴여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성환 / 제주도 관광협회 과장
- "이번 연휴기간은 일본이 골든위크 연휴기간이고 중국이 노동절 연휴기간으로 연휴가 겹치면서 하루 평균 약 2만 5천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제주관광을 한꺼번에 예약하면서 항공권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이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양대 항공사의 제주와 김포 간 노선 예약률은 벌써 9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가 항공사들도 대부분 만석이어서 이 기간에 항공권을 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인터뷰 : 양용호 / 대한항공 과장
- "지금 현재 좌석률은 10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특별기를 투입해 관광객과 제주도민을 수송할 예정입니다."
또 제주지역 대부분 특급 호텔들도 예약이 완료됐고 골프장과 렌터카 예약률도 거의 마감돼 추가 예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현석 / 제주 렌터카 관계자
- "2만 석 정도를 자리를 풀어놨는데 2만 석 자리 푼 것까지 전부 예약이 끝난 거예요. 지금도 현재 오버 부킹으로 차량 수급을 해달라고 하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황이고…"
항공업계에서는 좌석난 해소를 위해 연휴 기간에 160여 편의 특별기를 추가 편성해 제주노선에 긴급 투입할 예정입니다.
5월의 시작과 함께 황금연휴까지 이어지면서, 제주 관광업계가 모처럼 관광 특수를 맞게 됐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