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앞은 만만치 않은 교통량 때문에 불편함을 느꼈던 경험 있으실 텐데요.
앞으로 자전거나 걸어오는 백화점 고객들은 상품 구입액에 비례해 무료로 교통카드를 충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앞.
온종일 빽빽한 차들 때문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진 / 서울시 구로동
- "주말에는 아무래도 기다리는 고객도 많고, 주차할 때도 굉장히 많이 밀리는 편이고 주차할 때도 굉장히 많이 밀리는 편이에요."
▶ 스탠딩 : 박수현 / 기자
- "앞으로는 백화점을 찾는 시민들이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해 오면 대중교통 카드를 무료로 충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서울시는 백화점 주변의 교통량을 줄이려고 57개 대형 건물을 대상으로 이같은 성과보수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백화점 등 대형 건물이 진입 차량을 10% 이상 줄이면 교통 유발 부담금을 100%까지 깎아줄 방침입니다.
특히 건물 소유주들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자에게 교통카드를 충전해 주면 충전기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충전비 일부를 교통유발부담금의 30% 범위 안에서 감면해 줍니다.
또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는 건물에 비용을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철 / 서대문구 홍제동
- "일부 사람이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노력할 것 같고요. 조금이라도 교통난이 완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서울시는 프로그램 참여를 거부하는 건물주에 대해선 진입차량에 10부제와 5부제 등을 강제로 시행키로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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