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름다운 가게 99호점이 종로구 인사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기증받은 물건을 판매하던 기존 매장과는 달리 폐자원으로 만든 디자인 상품을 통해 새로운 나눔문화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C&M 이신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가게'가 인사동에 새 둥지를 텄습니다.
'에코파티메아리'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번 매장은 기존 아름다운 가게와는 차별화된 국내 최초의 재활용 전문매장입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아름다운 가게 상임이사
- "하나의 프로젝트였는데요, 헌 물건을 그냥 재활용해 쓰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상품으로 새롭게 디자인해서 만들어내는…."
버려진 소파 가죽을 이용해 만든 지갑과 액세서리들.
가볍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춘 각종 디자인 가방들은 거리 여기저기에 걸려 있던 현수막들의 새로운 모습입니다.
낡고, 작아져서 못 입는 재킷과 남방도 개성 넘치는 가방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곳에 있는 상품들은 모두 이렇게 폐자원을 재활용한 것으로 전문 디자이너들은 물론 저소득층 주민들과,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의 손도 거쳐왔습니다.
▶ 인터뷰 : 정호성 / 종로지역자활센터 관장
- "저희 빨래방에서 수거된 현수막을 세탁합니다. 세탁일을 하는데 우리 지역의 어려우신 분들이 그 일을 하세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겐 소일거리 제공하고 디자이너들에겐 숨겨둔 끼와 아이디어를 펼칠 장을 제공하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든 상품 수익금은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 스탠딩 : 이신애 / C&M뉴스 기자
- "자원 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 작품들이 더욱 특별한 나눔의 기쁨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C&M뉴스 이신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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