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9시간 동안 일하면서 손님과 직원 등 118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인원 모두 자가 격리됐고 전수조사 중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지난달 27일부터 9시간 동안 일하면서 접촉한 사람 수는 총 118명입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손님 등 17명은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101명은 당일 근무한 직원들로 전원 자가 격리 조치됐고 이들도 전수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가수 슈퍼노바 멤버 윤학을 만나고 온 여종업원이 감염시킨 룸메이트는 같은 업소 직원이지만 또다른 전파자가 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룸메이트는 지난 5일 증상이 나타났고, 해당 업소는 그 이전에 휴업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해당 업소는 4월 2일부터 휴업을 했기 때문에 전파가 가능한 그 기간 동안에는 근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다만 지난달 26일 윤학으로부터 감염된 여종업원이 27일과 28일 이틀간 무증상 감염원이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은 프리랜서라며 직업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유흥업소 파악까지 시간이 지체됐습니다.
거짓말 등으로 역학조사를 방해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