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17살 고등학생을 검사했던 영남대병원에 대해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검사를 중단시켰습니다.
영남대병원의 '실험실 오염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병원 측은 검사 중지 결정에 반발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7살 고등학생의 코로나19 검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에 따라,
현재 영남대병원에서는 검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영남대병원 검사실이 바이러스에 오염됐거나, 검사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보건당국의 대응팀은 이곳 영남대병원에 도착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남대병원은 검사 중지 명령에 반발했습니다.
김성호 영남대병원장은 "신중하지 못하고 과장된 발표"라며 "질본이 수사기관처럼 검사를 중지시켜 병원의 신뢰도를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구시의사회도 "대구시 의사들을 매도하는 행위"라며 비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방역당국은 일시적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영남대병원 전체 검사가 다 문제있다고 말한 것은 아닙니다."
대응팀은 실험실과 검체 오염 등을 점검한 뒤 검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