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에 울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하루 만에 진화됐다.
20일 울산시는 지난 19일 오후 1시51분께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돼 잔불 정리와 피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마을까지 번져 대형 산불로 규모가 커졌으나 소방과 산림당국이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11시께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산불 진화에 나선 헬기가 회야댐으로 추락해 탑승자 2명 중 기장이 부상을 입고, 부기장은 실종됐다. 산불 피해 규모는 200여㏊로 추정된다.
울산시소방본부는 모든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울산시와 울주군도 필수 업무 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에 동원령을 내려 산불 진압에 투입했다. 특히 야간에 헬기 운항이 중단되자 소방관, 공무원, 의용소방대, 경찰 등 4800여명은 밤샘 사투를 벌여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바람이 더욱 거세짐에 따라 산불 현장
소방당국은 산림 헬기에 타고 있다가 사고를 당한 부기장 A씨(47)에 대한 수색을 하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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