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입시 완전 자율화 여부를 2012년 이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겠습니다.
최근에 혼선이 빚어진 점을 고려해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얼마 전 연세대는 201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사실상 본고사 방침을 밝혔고, 고려대는 학생 선발과 관련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정부의 대입 자율화 방침을 확대 해석하면서 빚어진 사례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에 따라 자율화 추진으로 인한 혼선을 막고, 일정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입시 완전 자율화 여부는 애초 약속대로 2012년 이후에 사회적 합의를 거쳐 결정하고, 대학교육협의회 주관하에 대입 정책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엄상현 / 교육과학기술부 학술정책연구실장
- "2012년에 가서 여러 환경과 여건을 고려해서 자율화 추진 여부를 고려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해 드립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이달 말부터 대학과 시도 교육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육협력위원회를 가동하고, 필요할 경우 교과부 직원도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여기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상반기 중 대교협 주관으로 '선진형 대입 전형 확대 공동선언'을 발표합니다.
공동선언은 점수 위주로 뽑는 방식을 지양하고 잠재력 위주로 선발하는 선진형 입시안을 대학들이 약속하는 형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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