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군 제독차가 투입돼 방역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본래 화학무기나 핵무기가 떨어지면 오염지역을 제독하는 장비인데, 지금은 코로나19와의 전투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장무늬를 칠한 군 제독차가 나란히 지나갑니다.
도로가 하얀 소독액 거품으로 뒤덮입니다.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긴급 방역에 나선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K-10 제독차입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이 제독차는 한 번에 최대 2,500ℓ의 소독액을 싣고 1,500㎡ 범위를 소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혜진 /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22화생방대대 화생방1중대장
- "선제적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오늘부터 시행되는 제독작전에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서울성모병원에도 제독차가 출동했습니다.
흰 방역복과 고글로 무장한 군 병력이 구석구석 소독액을 뿌립니다.
▶ 인터뷰 : 황승일 / 서울시 비상기획관 민방위담당관
- "고속버스터미널, 역사, 지하철역 주변 등 대규모 공공시설 위주로 신청받아 (군 병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
제독차는 본래 생화학 무기나 핵무기로 공격당했을 때 오염지역을 제독하는 장비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육·해군 제독차 39대가 대구를 비롯한 전국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