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검찰로부터 반려된 신천지 대구교회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했지만 이번엔 아예 기각해버렸습니다.
신천지예수교 강제 수사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공방이 치열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남구의 한 건물입니다.
외관에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지만, 신천지예수교 측이 사용하던 외부 시설 중 한 곳입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이 곳은 신천지예수교 측이 처음 자료를 제공할 땐 빠졌던 시설입니다. 하지만, 대구시에 뒤늦게 공개했고 지금은 이렇게 폐쇄됐습니다."
이처럼 신천지 측이 뒤늦게 공개한 시설만 20곳, 신도는 2천여 명에 이릅니다.
앞서 대구시는 신도 현황 누락을 들어 신천지 대구교회를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고의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한 차례 반려한 데 이어, 경찰이 재신청한 영장마저도 기각해버렸습니다.
정치권은 열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고의성 유무가 분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한것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국민 대다수가 강제수사를 원한다고 말했고,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국민 86% 이상이 압수수색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미래통합당 의원
- "절차를 좀 지키세요. 법무장관이 나댈 문제가 아니에요 이건. 검찰총장이 해야 되고 검사들이 해야 될 일이에요."
신천지예수교 수사를 놓고 정치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