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확진자, 확진 판정에도 피부숍 10일 넘게 운영 '물의'

인천 부평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국적 여성이 신천지 예배 참석 후 10일 넘게 피부숍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오늘(4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중국 국적 48살 A 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청천동 주거지 인근에 있는 상가에서 피부숍을 운영해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6일 경기도 과천에서 열린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뒤에도 피부숍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당초 A 씨는 인천시 역학조사관에게 예배 참석 후 자율격리를 해왔다고 진술했으나 조사 결과 10일 넘게 자택과 피부숍을 오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6일 신천지 과천교회에서 지하철로 과천역·이수역·부평구청역을 거쳐 도보로 청천동 자택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달 17일에는 자택과 피부숍을 오갔고, 다음날인 18일에는 부평구청역·대림역을 거쳐 서울 대림재래시장을 다녀왔습니다.

19일에도 자택과 영업을 오갔으며 20·21일에는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지난달 22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이달 2일까지 자택과 피부숍을 오갔습니다. 부평구 청천동 약국·정육점·의원 등도 들렀습니다.


이날 오전까지 파악된 A 씨의 접촉자는 모두 26명(부평구 23명)이며, 피부숍 이용자로 집계된 접촉자는 1명입니다.

아직 피부숍을 이용한 고객 숫자가 정확히 몇 명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부평구 관계자는 "현재 1차로 역학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추가로 피부숍을 이용한 고객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