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7명이 숨진 청도대남병원은 신천지 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의 형이 장례를 치른 곳이기도 하죠.
신천지는 자신들이 대량 감염 사태와 무관하다고 밝혔는데, 오늘(4일) 대남병원 대량감염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천지예수교는 이만희 총회장의 형 장례식에 52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중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청도대남병원 대량 감염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신창 / 신천지예수교 해외선교부장
- "그 자리(장례식장) 에서 바이러스 전파됐다 판단하기보다는 (이후) 대구교회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게 아닌가…. "
신천지 측의 주장과 달리 경찰은 조의금 명부를 근거로 조문객을 178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외에 장례식 일을 거든 교인도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신현욱 / 구리이단상담소 목사
-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했을 거라 여겨지고 대부분 참여한 사람들이 수뇌부다 보니 공개하는 걸 꺼리지 않을까…."
무엇보다 정보를 일부만 공개하는 방식이 사태를 키웠고, 아직 밝히지 않은 정보가 많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윤재덕 / 종말론연구소 소장
- "교육생이냐 교인이냐 나눌 게 아니라 신천지가 관리하는 모든 명단을 공개했어야 하고, 그럼에도 교육생 이전 단계, 복음방 단계에 대해서도 언급이 전혀 없고…."
의혹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오늘(4일)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과 관련한 역학조사결과를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