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눈에 띄는 확진자 감소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확진자에 대한 분석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요.
사회부 강영호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확진자 중 20대가 가장 많다면서요?
【 답변1 】
오늘까지 확진된 환자 4,335명 중 20대 확진자는 29%가량을 차지합니다.
이 배경엔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신천지 교인 중 20~30대가 상당수라는 점을 들 수 있겠는데요.
경북 지역 대학가를 중심으로 펼쳐진 신천지의 포교활동이 한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경산의 경우 확진자의 40% 이상이 신천지와 관련돼 있고, 이 중 20~30대가 3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경산엔 현재 10개 대학에 7만 3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데요.
경북도는 신천지의 교내 포교활동을 감염확산의 원인으로 보고 이를 금지한 바 있습니다.
【 질문2 】
명성교회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부목사가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요?
【 답변2 】
해당 부목사는 1분 간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성동구청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엘리베이터 감염' 논란이 일었었죠.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재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최종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많은 검증을 거친 진단키트가 오류를 일으켰을 확률은 낮다고 합니다.
대신 시점의 차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첫 검사와 재검사가 이뤄진 며칠 사이 두 사람 모두 상태가 호전됐을 가능성입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확진 판정의 기준은 본인의 증상 정도가 아니라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두 사람이 완치되진 않았더라도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추측이 가능합니다.
【 질문2-1 】
그럼 결론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으로부터 옮아서 증상이 생길 수 있다는 건가요?
【 답변2-1 】
네, 감염원인 사람이 빠른 검사를 받지 않았을 경우 자연치유되는 사이에 병세를 옮길 수 있겠죠.
그만큼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빠른 검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우한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신천지 신도 42명에 대한 추적은 진행되고 있나요?
【 답변3 】
이들 42명의 신도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27일 사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중 우한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1월을 전후해 국내로 입국한 신도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선이 파악된 신도는 1명으로 지난 1월 8일 우한에서 입국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 신도는 예배에 참석한 적이 없고, 아직 코로나19 진단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선 파악이 다소 늦어지는 것에 대한 설명도 있었는데요.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주민등록번호 앞자리와 한 자리 이 정도 되다 보니까 동명이인이나 이런 분들이 좀 있으셔서…."
【 질문4 】
신천지 신도들이 공짜로 검사를 받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면서요?
【 답변4 】
인천시는 지난달 28일 신천지 신도 1만 1천여 명에 대한 검사에 착수해 오는 10일까지 검체 검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시는 신천지 신도 중 감염 비율이 높다는 것을 감안해 1인당 16만 원의 검사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는데요.
온라인에선 코로나19 확산의 빌미를 제공한 신천지에게 왜 무료검사를 제공하냐는 인천시민들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발생국가에서 입국한 시민 중 발열자나 호흡기 증상자 등도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신천지에 대한 특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5~6억 원 가량의 시 예산이 드는 만큼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사회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