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밤새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추가돼 확진자 수는 7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날 확진자 중 첫 퇴원 사례도 나왔습니다.
오늘(2일) 부산시에 따르면 밤사이 3명(77∼79번)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신천지 교인 가족 1명과 대구 관련이 2명입니다.
79번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인 76번 확진자(38세·여성·사하구)의 5살 아들입니다.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는 두사람을 함께 입원시켜 치료받게 할 방침입니다. 교인인 어머니는 지난달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 관련 추가 확진된 2명 중 1명(77번)은 코로나 19 증세가 나타나자 차를 몰고 지난달 29일 부산에 와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1명(78번)은 지난달 22일 대구에서 부산으로 전입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제때 검사받지 못할 것을 걱정해 부산까지 온 것으로 부산시는 파악했습니다.
타지역에서 부산으로 원정 검사를 받으러 왔다가 확진된 사례는 최소 9건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온 수영초등학교병설유치원과 코호트 격리된 병원 2곳은 기존 확진 환자 외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확진자 퇴원 사례도 나왔습니다.
이날 퇴원한 사람은 부산 50번 확진자(36세·여성·북구)로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50번 환자는 확진 때도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만 있었고, 입원 후 곧 증상이 좋아졌다"며 "지난달 28일, 29일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퇴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확진자는 향후 북구 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하며 증상을 살피게 됩니다.
이 환자 외에도 추가로 환자 1명이 호흡기 증상이 사려져 완치 판정을 위한 1차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상태가 양호한 사례가 많은 만큼 퇴원 사례가 이어질 경우 시보건당국의 격리병상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기준 부산 거주 신천지 교인 중 코로나19 증세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27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유증상 답변자는 지난달 29일 204명, 1일 257명에서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입니다.
272명 중 14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4명은 검사 중입니다.
신천지 교인 명단에 포함된 사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명(7번, 76번)입니다.
전수조사 대상 1만6천838명 중 이날 기준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교인은 354명입니다.
시는 경찰이 이들의 소재 파악하기 위해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추가 병상확보 등 향후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분류해 중증환자는 입원 치료하고 경증·무증상 환자는 생활치료지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잡고 있다"면서 "부산의료원이 50% 이상 차면 이 시설들을 열어 운영의 효율의 높일 계획이며, 대상 시설을 어디로 할지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 1명 간호사 2명이 상주하고, 생활 지원인력도 교대로 투입됩니다.
한편, 음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일부 고령 환자가 폐렴 증상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6천969명이 확진 검사를 받았고 7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날 기준 자가격리된 사람은 2천490명입니다.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지만, 자택에 머물기 어려운 40여 명은 부산시 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임시 생활 시설에 격리돼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