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시장경제라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마스크로 폭리를 취하는 일은 해선 안 되죠.
그런데 마스크 수만 장을 사재기하고, 인증을 위조하고, 있지도 않은 마스크를 판다고 인터넷에 올린 사람들이 경찰에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들은 한 장이 아쉬운 마스크가 트럭에 잔뜩 실려 있습니다.
무려 2만 9천 장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마스크 판매업자 2명은 폭리를 취하려고 이 마스크들을 사재기해 경기도 김포의 한 창고에 쌓아두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중국에 수출하려다 정부 규제로 막히자 국내에 유통하려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항 인근에서는 KF94 인증을 안 받고도 받은 것처럼 꾸며 마스크 1만 장을 판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부산에선 역시 인증을 위조해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없는데 있는 것처럼 속여 마스크 필터 120만 장을 판 일당도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안영봉 / 부산경찰청 수사 2계장
- "제조원가가 (1장에) 400원 정도 하는 것을 실제 판매할 때에는 8천900원에 파는 등…."
「17살 청소년이 인터넷에 마스크 5만 장을 판다고 」허위 글을 올려 7천2백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