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용산 철거민대책위원장 이충연 씨가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농성에 전국철거민연합이 어느정도 가담했는지 살펴보는 한편, 전철연에 대한 전면 수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에 구속된 이충연 씨의 혐의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치사상과 화염병 처벌법 위반 등 4가지입니다.
특히 이 씨는 이번 농성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씨는 그러나 전국철거민연합이 이번 농성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은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경남 전철연 의장도 용산 철거민들로부터 10원도 받은 적이 없고 농성을 주도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씨가 점거농성을 위해 남경남 의장과 수시로 연락한 점 등을 들어 두 단체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용산 철대위에서 전철연으로 돈이 전달된 흔적이 아직 발견되진 않았지만, 농성자금의 90% 이상이 수표로 인출돼 수표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용산 참사 현장에서 체포돼 구속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는 철거민 5명에 대한 구속적부심 청구도 모두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다음달 5일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기소
검찰은 또, 전국철거민연합에 대해 꾸준히 내사를 벌여왔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철연에 대한 전면 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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