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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질병관리본부 한 공무원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잠시 눈을 붙이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종일 긴급상황실을 지키고 있다. 특히 확진 환자 현황 집계와 오후 2시 언론 브리핑 준비, 각종 화상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시간이 부족한 만큼 식사도 도시락과 이동 밥차로 간단히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EOC)에서 하루 일과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감염병 대응을 총괄하는 지휘 본부인 EOC는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질병관리본부 산하 조직으로 중앙부처를 포함해 지방자치단체, 민간기관 등과 실시간 소통하고 있다.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고 접수를 비롯한 모든 대응조치가 EOC에서 실시간으로 보고되고 조정된다.
정 본부장은 지난 5년 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때도 비슷한 일과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질병예방센터장 자격으로 언론 브리핑에 자주 등장한 정 본부장은 5년 뒤인 현재 차관급 기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정부에서 국장급에서 실장급(1급)을 거치지 않고 바로 차관으로 승진한 것은 정은경 본부장과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유일하다.
첫 여성 질병관리본부장인 정 본부장은 의사 출신의 위기관리 대응 전문가로 지난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됐다.
1965년생으로 전남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정 본부장은 서울대학
지난 1995년 질병관리본부 전신인 국립보건원 연구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정 본부장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과장·질병예방센터장·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지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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