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뱃길이 사실상 끊겼습니다.
인천항과 평택항 등 대부분 항만에서 중국발 여객선 운항이 무기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중국인 보따리상들로 북적이던 인천항 제2 국제여객터미널이 텅 비었습니다.
중국 춘절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여객선 운항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을 오가는 한중 10개 노선 중 9개가 춘절이 끝난 이후에도 운항이 무기한 중단되거나 중단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을 금지한 데 이어 배를 통한 개별 여행도 자제시킨 데 따른 조치로 알렸습니다.
평택을 오가는 5개 노선도 다음 달 3일까지는 모두 운항이 중단되고, 일부 선사는 휴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군산에서도 춘절 이후 운항 재개가 불투명합니다.
▶ 인터뷰(☎) : 선사 관계자
- "중국에서 관련 (선박에 대한) 방역작업 요청이 있어서…. 저희도 계속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만 일부 화물선은 운항이 계속되는데, 검역이 강화됩니다.
당국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화물선은 선원들이 내리기 전에 배 위에서 직접 검역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