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버스 요금의 절반인 600원을 받는 반값 버스인 '녹색순환버스'가 오는 29일부터 서울 도심을 달립니다.
서울시는 사대문 안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대신 반값 버스를 도입한 겁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남산 주변을 도는 02번 버스입니다.
교통카드를 기계에 대니 600원이 찍힙니다.
오는 29일부터 서울 시내를 달릴 반값 버스인 '녹색순환버스'입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녹색순환버스는 다른 노선과 달리 같은 버스를 다시 타더라도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으로 생기는 불편함을 줄이려고 녹색순환버스를 도입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도 / 서울시 버스정책과 노선팀장
- "시민들이 단속만 하면 어떻게 하느냐, 대중교통이 확충돼야 하지 않느냐 하는 요구가 있었고요."
중구와 종로구 일대를 연결하는 신규 노선 3개를 포함해 4개 노선에서 녹색순환버스가 달립니다.
서울 명소를 잇는 이 노선은 그동안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운행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한양 도성 내 녹색교통지역에서 진입금지 단속에 걸린 5등급 차량의 과태료를 녹색순환버스 노선 운영비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