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6명을 새 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검사장들이 용퇴 권고를 거부하고 있어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먼저 검찰총장으로 가는 길목인 서울중앙지검장에 사법연수원 11기인 천성관 수원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서울지검장과 함께 검찰 내 중요 네 자리, '빅4'로 꼽히는대검찰청 중수부장에는 이인규 대검 기획조정부장, 대검 공안부장에는 노환균 울산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한상대 법무실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또 권재진 대검 차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이귀남 대구고검장은 법무부 차관,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은 법무연수원장, 문성우 법무부 차관은 대검 차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밖에 대구고검장에는 이준보 광주고검장이 이동했고 광주고검장에 신상규 인천지검장, 부산고검장에 문효남 대전지검장, 대전고검장에 김준규 부산지검장이 승진 발령됐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6명이 검찰의 꽃인 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해 승진에서 탈락했던 송해은 성남지청장과 성영훈 고양지청장 등 15기 2명과 김수남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 16기 4명입니다.
한편, 법무부가 현직 검사장 7~8명 외에 또 다른 검사장 2명에 대해 용퇴를 종용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장급 10여 명이 법무부로부터 사퇴를 권고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박영수 서울고검장과 김태현 법무연수원장 등 고검장급 4명이 사표를 냈지만, 일부 검사장들은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용퇴를 안 할 경우 한직으로 발령을 낼 예정이라며 당사자를 압박하고 있으며 2~3명은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검찰 고위 인사를 놓고 내부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는 다음 주 중 부장검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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