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오후 12시 10분쯤 광주시 동구 무등산에서 또 사고가 있었습니다. 56살 여모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다쳤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도착 즉시 응급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한동안 눈 소식은 없었지만 산 곳곳에는 내렸던 눈이 녹고 또다시 얼어붙는 일이 반복되면서 등산로가 매우 미끄럽습니다. 또, 산속은 기온이 낮아서 사고가 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우려가 큰데요. 등산하실 때 이점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후 1시 30분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나 거주자 58살 한모씨가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이 주택의 지붕과 창문 틈 사이로 연기가 보이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하는데요. 119 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출입문이 잠겨 있어 창문을 부수고 집안 내부를 살펴보니 안방 전체가 불에 타고 한모씨는 침대 근처에서 이미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한씨는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한 상태여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저녁 7시 10분쯤에는 전북 남원시 조산동에 있는 한 목공소에서 환풍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4,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119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길이 크게 치솟고 있었는데요. 목공소 내부에 나무로 만든 제품들이 많아 불이 쉽게 번져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약 1시간 여 만에 꺼졌고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유통창고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에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에 있는 유통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건물 1동이 전부 불에 타고 1억 5,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난 창고는 TV 등 가전제품을 보관하고 있었는데요. 다친 사람 없이 약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 요즘 대기가 무척 건조한데요. 이런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크게 번질 수 있습니다. 화재 예방에 더욱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전국에서는 126건의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171명을 구조하고 2,495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