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취재팀은 이런 사실에 대한 해명을 듣기위해 당시 전해철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을 상대로 수십차례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전해철 전 수석은 언급하기를 꺼렸고, 김형진 회장은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지난해 세종증권 사건을 조사할 당시 민정수석은 전해철 씨입니다.
전해철 씨는 2006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9달 가까이 민정수석을 맡으며 노무현 정권 후반기의 측근과 친인척 관리에 힘썼습니다.
mbn 취재팀은 지난해 청와대 민정팀이 세종증권 매각 과정 전반을 조사한 것과 관련해 전해철 전 수석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몇 번의 전화 끝에 전 전 수석과 통화가 됐지만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 전 수석이 청와대를 나와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법무법인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취재팀이 사무실을 다녀간 뒤 전화를 걸어온 전 전 수석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입장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청와대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 쪽에도 수십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김 회장의 휴대전화는 비서가 받았고, 연말까지는 연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세종캐피탈 / 직원
- "(회장님 출근하시나요?) 안나오세요. (통화를 하고 싶은데….) 일이 많으시잖아요 요새. 그래서 좀 쉬시기도 하시고 뭐."
전해철 전 수석과 김형진 회장이 접촉 자체를 꺼리면서 세종증권 관련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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