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을 '30분 생활권'으로 묶는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가 오는 29일 개통되는데요.
통행료 산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과 울산을 '30분 생활권'으로 묶는 부산 울산 간 고속도로가 오는 29일 개통됩니다.
총 공사비 1조 3천403억 원이 투입된 이 고속도로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과 울산 울주군 범서읍을 연결하는 총연장 47.2㎞에 왕복 6차선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부산-울산 간 주행시간은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돼 부산과 울산이 동일생활권이 됩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하지만 개통을 앞둔 이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사업자 측이 3,600원을 산정하자,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애초 정부가 추진하던 이 사업은 2006년 도로공사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공동 투자해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면서 3,000원의 통행료를 받기로 했지만 20%가량의 요금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부산과 울산 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도로공사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투자한 이 고속도로는 사실상 공공기관이 건설한 도로인데 통행료는 민자고속도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요금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태석 / 부산경실련 사무국장
- "주 투자기관들이 한국도로공사와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100% 출자한 기업이기 때문에 실제 도로라는 특성상 공공재적인…. "
울산시와 울산시 의회도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울산시의회 의원
- "(민자고속도로란 명분으로)울산 시민들과 부산 시민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안 맞는 거죠."
개통을 앞두고 통행료 논란이 이는 이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국토해양부와 사업자가 최종 합의를 거쳐 이달 말 결정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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