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농장에서 출하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경북에서는 모두 8곳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돼지농장은 2곳, 축산기술연구소 등 축산시설이 6곳이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돼지 2000여마리를 키우는 영천 농장에는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지난 3일 들러 새끼 돼지를 싣고 용인으로 출하했다.
또 돼지 4500여마리를 사욕 중인 상주 농장에는 지난 8일 새끼 돼지를 출하하기 위해 차량이 왔지만 빈 차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기술연구소에는 경기 도축장 출입차량이 연천 농장 ASF 발생 하루 전인 16일 영종도 검역 계류장에서 덴마크에서 수입한 종돈 17마리를 싣고 들어왔다. 축산기술연구소는 가축 개량과 우수 종축 보급을 하는 곳으로 돼지 212마리와 우량 한우 등을 키우고 있다.
도는 농장 2곳과 축산기술연구소의 돼지에 대해 정밀진단검사에 들어갔다. 다만 임상예찰에서는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다. 앞서 경기 연천 농장 출입차량이 다녀간 칠곡, 김천, 예천 3곳의 돼지는 지난 19일 정밀진단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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