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세종캐피탈의 주가 조작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세종 캐피탈 김형진 대표도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상장업체 주가 조작 혐의로 세종캐피탈 김형진 대표를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검찰은 또 세종캐피탈 등 대부업체 대 여섯 곳도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 등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세종캐피탈이 친분이 있는 대부업체와 짜고 2005년 말부터 상장업체 H사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 업체는 2005년 9월쯤 당시 세종캐피탈 계열사인 세종증권이 지분을 10% 이상 인수하면서 두 달 만에 주가가 3배가량 급등했습니다.
검찰은 세종캐피탈 측이 기관투자자가 개입하면 주가가 급등하는 점을 노려 세종증권을 동원해 시세 조종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로비가 이뤄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세종캐피탈이 세종증권을 농협에 매각하는 과정도 수사할 예정이어서 불똥이 어디로 튈지는 미지수입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특히 세종캐피탈 김형진 대표는 DJ 정권 시절 급성장한 인물이어서 이번 수사 또한 전 정권을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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