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과 서울메트로가 파업을 예고한 시간이 채 하루도 남지 않았습니다.
양 기관의 노사는 잠시 후 막바지 협상을 벌일 예정이지만 입장차는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코레일 서울본부입니다.
【 앵커멘트 】
코레일과 서울메트로가 각각 파업 전 마지막 본교섭을 벌일 예정이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코레일과 서울메트로는 오후 4시부터 각각 노사 협상을 벌입니다.
하지만, 두 곳 모두 협상 타결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코레일 협상에서는 노조 전임자 축소 문제와 자동승진제 폐지, 근무 체계 개선 등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고자 복직 문제에 있어서 노조는 이미 노사 간 합의가 된 사항이므로 이행하라는 입장이고, 사측은 확정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사측은 임금과 비정규직 등 현안 위주로 우선 논의하고, 단협과 해고자 문제는 차기 사장이 선임된 후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어제 협상도 해고자 문제 때문에 협상 시작 30분 만에 결렬됐기 때문에 오늘 협상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서울메트로 역시 어제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8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사는 외주 위탁 부분과 업무 개선 등 단체 협약 이행 부분,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을 놓고 여전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협상이 결렬된다면 결국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인가요?
【 기자 】
네, 일단 코레일은 오늘 오후 9시, 서울메트로는 오후 7시에 파업 전야제를 벌일 예정입니다.
협상 진행과는 상관없이 파업 강행 의지를 최대한 보여 사측을 압박하자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오늘 노사 협상이 결렬될 경우 서울메트로는 내일 오전 4시, 코레일은 오전 9시에 각각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일단 코레일 측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수도권 전철의 경우 출근 시간대는 평시 대비 100%를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는 80%, 나머지 시간대는 50%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메트로 역시 파업에 대비해 필수유지인력과 파업 불참 인력 등을 동원하면 평상시와 같게 전동차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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