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수확한 농산물이 제값을 못 받아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어민들 또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름 값 상승으로 출항조차 망설이고 있는데 불법 조업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헬로티비 방선윤 기잡니다.
【 기자 】
태안 안흥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여 한 어선이 갑자기 속력을 내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김균회 / 태안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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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결과 이 배의 경우 규정보다 촘촘한 그물을 어린 물고기까지 닥치는 대로 어족자원을 싹쓸이했습니다.
그러나 단속에 걸린 선장은 오히려 이런 그물을 쓰지 않는 곳이 없다며 큰소리를 칩니다.
▶ 인터뷰 : 선장
- "지금 이런 그물 쓰지 않는 배가 없단 말입니다. 그럼 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해줘야죠."
멀리서 단속선을 발견한 선장이 잡은 꽃게와 물고기를 모두 다른 배에 옮겨 실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증거가 없어 주의 조치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균회 / 태안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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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면서 어족자원은 고갈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엔 꽃게 어획량까지 줄면서 어민들은 울상입니다.
▶ 인터뷰 : 어민
- "꽃게가 예년만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거의 40∼60%가량 줄었습니다."
기름 값 상승으로 출항조차 망설이는 어민들이 이제는 불법 조업과 어획량 급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방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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