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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이날 사업장별로 파업을 하고 여의도 국회 앞을 포함한 전국 14곳에서 집회를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노총 주축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노조가 이반 총파업에 사실상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노총 산하 노조 중 실제로 조업중단을 하는 곳은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파업에 현대·기아차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임자와 대의원 등 간부 중심의 집회만 개최하는 '확대간부파업' 방식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또 한국지엠도 간부와 노조원 모두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조직력이 강한 자동차 노조 3곳 등의 파업 참여가 저조한 것은 임금및단체협약(임단협)과 무관 한 데다 탄력 근로 확대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날 개최되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작년 11월 총파업보다 규모와 강도 측면에서 훨씬 작을 전망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사실상 총파업 의미는 퇴색된 것"이라며 "민주노총에서 금속노조 파업 대오가 거의 대부분인데 금속노조 파업 (동참)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확대 간부들이 파업을 하고 나와서 지역 집회와 결합하는 총력 결의대회로 진행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철회, 최저임금 제도 개편 철회,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국내 노동관계법 개정 등을 총파업 요구안으로 내걸었다.
한편 정부는 이번 민주노총 파업에 자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고용과 경제가 엄중한 시기에 집단적인 파업을 벌이는 것은 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자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4일 간부회의에서 "총파업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며 "합법적인 파업과 집회는 보장하되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법 절차에 따라 조치하라"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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