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유총, 민주노총의 `불법 파업`과 다를 바 없어"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 선언에 대해 민주노총의 '불법 파업'과 같다고 규정하며 나섰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단체인 한유총이 사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파업을 하는 것은 급진적인 민주노총이 경제 파괴적인 불법 파업 행태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한유총의 개학 연기 선언으로 유치원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어린이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한유총의 자세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유총이 헌법상의 사유재산권을 강조하고 있으나 유치원이 교육기관인 이상 사적 이익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한유총은 개학연기 선언을 취소하고, 유아교육에 즉시 복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서도 "정부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교육부 장관이 취임 이래 한유총 관계자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경 일변도로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정부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국민여론을 통합해 국정을 운영해야 할 정부가 한유총 대화를 거부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은 아동 교육기회와 학부모 취업기회를 박탈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