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도 홍역 환자 1명 발생…보건당국 역학조사

올겨울 홍역 환자가 30명 넘게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부천에서도 홍역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22일) 경기 부천시는 부천에 거주하는 28살 A 씨가 발진 증상을 호소하며 서울시 중구에 있는 자신의 직장 근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으로부터 홍역 의심 신고를 받은 중구보건소가 검체를 채취했으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홍역으로 최종 확진했습니다.

보건당국과 부천시는 A 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서울과 부천의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각각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A 씨는 현재 두통과 발진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가 격리 중이며 다음 날 음압 격리 병실로 옮길 예정입니다.

A 씨는 홍역 예방 1차 접종을 받았고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천시 관계자는 "A 씨가 별다른 증상이 없고 가까운 음압 격리 병실도 꽉 차 있는 상태여서 일단 자가 격리 조치했다"며 "내일 격리실이 비는 대로 바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홍역은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콧물·결막염 증상을 보이고 이후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일어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