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포항시] |
6일 포항시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북구 흥해읍 망천리 0.5㏊ 규모 비닐하우스에 심은 바나나 400그루를 심어 오는 3월 중·하순 수확을 앞두고 있다.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는 최저 19도 이상을 계속해서 유지하며 재배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바나나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고 현재 순조로운 착과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에서 바나나와 한라봉을 재배한 경험이 있는 이웃 농민들도 이번 시험 재배에 참여했다.
이번 바나나 재배는 동해 남부지역의 다소 따뜻한 기후를 바탕으로 산성을 띠는 포항토양의 특질을 극복한 과학적 영농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바나나 재배에 성공한 흥해지역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에 발생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보았지만, 이번 성공이 지역 경기 활성화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바나나는 쌀의 40배인 20a 면적에 5200만원의 소득이 창출된다. 해외 열대지방의 농장을 떠올리게 하는 신기한 볼거리 제공으로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견학을 유치하는 등 관광농업과 6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
센터는 지역 농가가 새로운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바나나 재배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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