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57·사법연수원 18기)이 '2019년 신년사'를 통해 민생 수사에 집중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문 총장은 "새해에는 국민 근심을 덜고,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수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업무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고소·고발 사건에 정성을 기울여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집중적으로 해결해야 할 분야로는 △조직적 경제범죄 △여성·아동에 대한 강력범죄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꼽았다. 문 총장은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보이스피싱, 다단계 금융사기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아동에 대한 강력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산업현장과 도로·철도·항만 등 국민 생활공간에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이 없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또 인권보호에도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문 총장은 "업무 과정에서 인권과 적법절차 준수의 가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세부 절차를 마련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검찰 개혁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수사심의위원회와 형사상고심의위원회를 새로 도입했고, 이의제기 절차와 의사결정 기록화 지침을 마련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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